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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도이치, 마침내 넘버원‥또한번의 인수자문 '매직'[M&A/금융자문]주요 거래 카운터 파트 맡은 씨티가 뒤 이어

권일운 기자공개 2016-01-04 10:56:2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 딜이 연이어 등장한 2015년 인수합병(M&A) 금융자문 시장의 최강자는 도이치증권이었다. 본사 차원에서 한국 내 투자은행(IB) 사업부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을 무색케할 정도다. 도이치증권은 올해 완료된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홈플러스와 롯데렌탈 거래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도이치증권과 함께 홈플러스 인수 자문을 공동 수행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기세도 만만찮았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연초부터 2조 원에 육박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에쓰오일 지분 거래를 마무리 지으며 리그테이블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려 왔다.

3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도이치증권은 2015년 한해 동안 총 6건, 6조 6062억 원 규모의 성사시키며 최고의 M&A 자문 하우스로 등극했다. 도이치증권은 7조 2000억 원 규모의 홈플러스 인수 자문을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공동 수행했고, 1조 200억 원 규모의 롯데렌탈 인수 자문을 단독 수행했다. 하나금융투자 PE의 SK 발전소 패키지 인수 자문(7020억 원)과 그루폰의 티켓몬스터 매각 자문(5006억 원) 거래도 힘을 보탰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6조 1440억 원의 자문 실적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수임 건수는 4건으로 건당 평균 1조 5000억 원이 넘는 대형 M&A 거래 위주로 자문 실적을 쌓았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홈플러스 인수자문을 맡아 통해 3조 6000억 원의 실적을 쌓았고, 에쓰오일 2대 주주 지분 인수자문으로도 1조 983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 M&A 사례로 기억될 삼성-한화 빅딜을 수임한 JP모간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조 261억 원의 자문 실적을 쌓은 JP모간은 삼성-한화 빅딜(1조 9000억 원)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퍼블릭 인베스트먼트 펀드(PIF)의 포스코건설 2대 주주 지분 인수 자문(1조 2392억 원) 등을 수행했다.

영국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 자문을 공동 수행한 영국계 IB HSBC와 바클레이즈는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그간 국내에서의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았던 이들 하우스는 홈플러스 매각자문 한 건으로만 각각 3조 6000억 원씩의 자문 실적을 쌓았다.

국내파 가운데서는 삼일PwC가 단연 돋보였다. 6위를 차지한 삼일PwC는 총 26건, 3조 2457억 원의 자문 실적을 쌓아 회계법인 가운데서는 2위인 삼정KPMG(전체 9위, 2조 1743억 원)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아랍에미리트(UAE) 투자공사의 쌍용건설 인수 자문(1700억 원)과 현대제철의 현대종합특수강 인수 자문(1472억 원) 등이 삼일PwC가 자문한 거래 가운데 손꼽힌다.

토종 IB 하우스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하며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을 나타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2조 7459억 원과 2조 639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의 세아창원특수강 매각과 쌍용건설 매각 자문 등을 맡아 차곡차곡 실적을 쌓았다. 삼성증권은 비스테온의 한온시스템 매각 자문사로 이름을 올린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M&A 자문 부문 강화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언스트앤영 한영은 나름 의미있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언스트앤영 한영은 완료 기준으로는 20위(8775억 원)에 불과했지만, 계약 체결 기준으로는 3위(3조 8853억 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와 삼성정밀화학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는 거래(2조 7915억 원 규모)를 단독 수임한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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