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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안진, 일단 1위 '수성'…연말 대혼전 예상[M&A/회계자문]삼정·삼일 발표기준 1,2위

이윤정 기자공개 2015-10-01 14:01:58

이 기사는 2015년 09월 30일 2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로이트안진이 3분기(누적)에도 M&A회계자문 리그테이블 1위를 지켜냈다. 다만 2위 삼일PwC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고, 홈플러스 딜을 독식한 삼정KPMG가 연말 순위 상승을 예약한터라 연간 순위 1위를 예단하긴 아직 섣부르다.

더벨이 집계한 2015년 3분기(1월~9월 누적) M&A 회계자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은 완료기준 조정점유율 33.88%로 1위를 기록했다. 회계자문 실적은 총 11조 3019억 원, 35건으로 집계됐다. 금액점유율은 37.58%를 나타냈다.

딜로이트안진이 3분기 누적 기준 1위 수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올 상반기 빅딜들을 석권한 덕분이다. 2015년 상반기 회계자문사가 참여한 톱 3 M&A 거래 중 4조 원에 이르는 한앤컴퍼니-한국타이어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와 2조 원에 육박하는 삼성-한화간 빅 딜 등 2개 딜에 회계 자문사로 참여했다.

하지만 3분기만 놓고보면 상황은 반전된다. 리그테이블 1위를 다투는 빅3 가운데 실적이 제일 저조했다. 올 3분기 회계자문 실적은 총 1조 4271억 원, 9건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3000억 원이 넘는 딜은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대한전선 경영권을 3000억 원에 인수한 거래(인수 자문), 블랙스톤이 3000억 원에 시몬느 지분 37%를 인수한 거래(인수 자문), CJ대한통운의 중국 냉동 물류회사 룽칭물류 지분 71.4%를 4550억 원에 인수한 거래(인수 자문) 등 총 3개다. 나머지는 대부분 1000억 원 이하 딜들이다.

2위는 삼일PwC가 완료기준 조정점유율 30.40%로 차지하며 딜로이트안진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삼일PwC는 3분기에 거의 딜을 쓸어 담다시피 했다. 3분기 삼일PwC의 완료기준 금액점유율은 50.68%를 기록했다. 3분기에 완료된 M&A딜의 절반 이상을 삼일PwC가 자문한 것이다. 포스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를 상대로 한 1조 2000억 원 규모의 지분 매각 거래에서 삼일PwC를 PIF 측 회계 자문을 맡았다. 삼표그룹-KDB PE 컨소시엄이 동양시멘트 지분 54.96%를 인수한 7943억 원 규모 거래에서는 인수자 측 자문을 했다.

그 뒤는 삼정KPMG가 완료기준 점유율 19.49%로 3위를 기록했다. 3분기에 삼표그룹-KDB PE 컨소시엄의 동양시멘트 지분 인수 거래(매각 자문), GS리테일의 파르나스호텔 지분 인수 거래(인수 자문) 등을 추가했다. 다만 발표기준으로는 삼정KPMG가 1위에 올랐다. 홈플러스 딜에서 MBK의 회계자문을 맡은 게 결정적이었다.

발표기준 1,2위에 오른 삼정KPMG와 삼일PwC가 연간 리그테이블에서 딜로이트안진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삼정KPMG는 올해 3분기 누적 발표기준 조정점유율 33.7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7조 2000억 원에 달하는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거래가 아직 완료기준 실적으로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연내 자금 납입 완료가 유력, 순위가 한방에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4위는 EY한영이 이름을 올렸다. 3분기 딜 추가에 실패하며 상반기 실적 2조7526억 원, 9건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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