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운용 1호 헤지펀드, 순조로운 '출발' [인사이드 헤지펀드]첫 설정액 150억…연초 기관자금 투자 예정
김기정 기자공개 2016-01-04 10:02:56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1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의 1호 헤지펀드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개인자금 150억 원으로 설정됐는데 신생운용사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내년 초에는 기관 자금도 잇따라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라임자산운용의 첫 헤지펀드인 가이아가 150억 원으로 설정됐다.
가이아는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다. 선물 트레이딩과 펀더멘털롱숏(Fundamental long-short),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메자닌(Mezzanine), 해외ETF 등 다양한 전략과 자산이 담긴다. PBS는 삼성증권이 맡고, 운용은 이종필 헤지펀드 그룹장이 총괄한다.
라임자산운용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지난 16일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된 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큰 규모다. 대형 헤지펀드 운용사들도 첫 설정액은 통상 100~150억 원 수준이다.
자문사 시절의 트랙레코드와 발빠른 운용사 전환 준비가 자금몰이를 한 주요인으로 해석된다. 해지펀드 시장 진출을 일찍이 염두에 두고 있던 라임투자자문은 대신자산운용과 HSBC증권 출신 운용역을 잇따라 영입하며 지난 8월 진열을 갖췄다. 기존 자문사 중에서는 가장 빠른 행보였다.
첫 설정액은 전부 개인이 투자한 자금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은 기존 고객의 투자금이다. 연초에는 기관 및 증권사의 투자도 예정돼있다.
라임자산운용은 자문사 시절 대표 ARS(Absolute Return Swap) 운용 자문사로 활동하며 기관투자가들과의 네트워크를 쌓고 롱숏 운용 실력을 입증해왔다. 최근 ARS 시장이 퇴조하자 그대신 헤지펀드를 찾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도 기관 자금을 모은 요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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