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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동부제철, 기본 지키기로 '경쟁력 확보' 김창수 사장 "구조조정 흐름 자유로울 수 없다"

강철 기자공개 2016-01-06 08:22:1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5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창수 동부제철 대표이사(사장)가 기본을 충실히 수행해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밝혔다.

김창수 사장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채권단 워크아웃 체제에서 경영 개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고,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고는 하나 이는 첫 걸음을 뗀 것에 불과하다"며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수익 중심의 경영이라는 동일한 지향점을 기반으로 판매, 구매, 생산, 관리 등 전 부문이 각자의 위치에서의 기본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일즈 믹스, 원가, 품질, 납기, 운전자산 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경쟁자보다 싸게 원료를 매입하고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를 끊임 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고객이 느끼는 가치가 제품 가격보다 커야 하며 제품 가격보다 낮은 제조 원가를 유지해야만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도 철강 업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전방 산업의 부진에 따른 시황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전반적으로 구조조정이 단행되는 등 외부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점도 지목했다.

동부제철은 철강업계 구조조정 이슈의 중심에 있다.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인 채권금융기관은 노무라증권과 산업은행 M&A실을 주관사로 선정해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 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채권금융기관이 경영에 뜻이 없는 만큼 적어도 2016년 상반기에는 매각이 완료될 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김 사장은 "철강 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조조정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과거 어느 때보다도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부단히 노력한다면 작금의 힘든 시기를 분명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혼란과 불안으로 인해 기본에 충실하지 않을 경우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다"며 "불퇴전의 결의로 의욕을 불태우고 스스로를 채찍질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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