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꾸준한 컨슈머 섹터 '선호' 모델 포트폴리오, 해외채권 비중 50%로 확대
강예지 기자공개 2016-01-15 09:50:5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1분기 변액보험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해외주식 비중을 확대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해외 컨슈머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전망을 유지했다. 글로벌 중산층의 소비 여력 확대로 관련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해외채권 비중은 모델 포트폴리오의 절반으로 확대돼 전체적으로 해외 자산군의 비중이 커졌다.반면 국내주식과 국내채권의 비중은 축소됐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형 수출기업 중심의 국내 증권시장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단기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국내채권에 대한 선호도도 낮아졌다.
◇해외주식, 분산투자 강조…이머징 증시, 원자재 가격 리스크 부각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포트폴리오 지침서인 'MVP(Mirae asset Variable insurance Portfolio)'는 1분기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해외채권과 해외주식 비중을 각각 5%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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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분기 해외주식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이머징 증권시장에서의 자금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이머징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 등 양적완화의 영향으로 선진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해외주식군 중에서도 컨슈머와 글로벌 섹터에 대한 '선호' 전망을 유지했다. 컨슈머 섹터는 글로벌 및 럭셔리 브랜드 그리고 이머징의 빠른 소비로 수혜를 입는 기업에 투자하는 섹터다. 글로벌 섹터는 선진시장을 주 투자 지역으로 하고 있다. 반면 이머징 섹터에 대한 전망은 종전 '중립'에서 '비선호'로 하향 조정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한 해 컨슈머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낮은 유가가 글로벌 중산층의 소비 여력을 높이고, 컨슈머 섹터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번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해외채권 비중은 전체의 절반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글로벌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돼 선진국 금리가 급격하게 오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머징과 하이일드 채권의 가격 하락 위험이 지속되고 있어 두 자산군에 대한 전망은 종전 '중립'에서 '비선호'로 조정했다.
◇국내주식 비중 최소화…성장 잠재력 있는 중소형 배당주 주목
1분기 모델 포트폴리오는 국내주식 비중을 5%로 최소화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수출 중심 대형주의 기업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아져 국내 증시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섹터에 대한 전망을 '비선호'로 낮췄다.
가치·성장 섹터에 대해서는 '중립' 전망을, 배당 섹터는 '선호' 전망을 유지했다. 배당주 중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IT와 바이오 섹터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채권 비중은 5% 축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저성장 저물가로 장기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지만, 대외 요인으로 단기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MMF에 대한 선호도를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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