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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證, 자산관리 전담 조직 확대 개편 WM본부, 리테일사업본부로 변경…PB마케팅·IRP미래설계팀 신설

이충희 기자공개 2016-01-20 09:58:5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8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MC투자증권이 개인고객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 리테일부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업형 퇴직연금 분야의 역량을 개인형 퇴직연금 분야로도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이달 초 WM사업본부를 리테일사업본부로 변경하고, 기존 2팀·1센터 체제에서 3팀·1센터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WM사업본부장이었던 한석 상무는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해 리테일사업본부장을 맡았다. WM사업본부 내 WM추진팀은 영업추진팀으로 이름을 바꿨고 상품전략팀은 금융전략본부 내 상품전략실이 신설되면서 이동했다. 기존 스마트금융센터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새 사업본부 내 PB마케팅팀과 IRP미래설계팀이 신설됐다는 것이다. 늘어나고 있는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를 흡수하고, 이에 걸맞은 전략을 제시하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높아진데 따른 조치다.

PB마케팅팀은 VIP고객에 전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IRP미래설계팀은 회사의 특화된 은퇴자산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HMC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연금사업을 회사의 강점으로 육성시키고 있는 HMC투자증권의 장기전략이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도 그대로 적용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설된 두 개 팀의 역할은 모두 연금 분야의 사업 확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5월 개인형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 전체 연금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IRP·연금몰'을 업계에서 처음 개설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HCM투자증권은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퇴직연금 물량을 빨아들이며 기업형 퇴직연금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왔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누적된 경험을 발판삼아 개인형 퇴직연금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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