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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협약 한진重, 임원인사 단행 '슬림화' 경영진 15~20명 퇴사, 내달 직원급 이동 '조직개편'

강철 기자공개 2016-01-25 08:06:3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2일 11: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절차에 들어간 한진중공업이 조직 슬림화에 초점을 맞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최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조선, 건설 부문에서 상무·상무보급 임원 일부가

이번 인사는 경영진 축소와 세대교체에 초점이 맞췄졌다. 이명호 신성장공사담당(상무), 서정범 경기지사장(상무) 등을 포함해 약 15~20명의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진급한 것 외에 눈에 띄는 승진 인사는 없었다.

한진중공업은 타 부서 임원을 이동시키거나 바로 밑에 부장급 직원을 올리는 형태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달 중으로 직원 인사를 단행해 조직 안정과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보직 이동에 따른 조직 개편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중공업은 매년 초 임원인사를 실시해 경영진을 쇄신하고 있다. 보통 10명 안팎의 임원들이 자연스레 교체돼왔다. 다만 최근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는 증 획기적인 자구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만큼 평소보다 교체폭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를 비롯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임원인사 역시 그동안 해온 절차일 뿐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 등 주채권단은 지난 20일 채권단 회의를 열고 한진중공업에 1300억 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한진중공업의 부족 자금이 2000억~2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인천 북항배후부지(율도), 동서울 터미널 등 2조 원이 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차입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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