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엔젤스, 부동산 P2P대출 플랫폼 투자 엔젤투자자와 함께 총 12.5억 RCPS 인수
김나영 기자공개 2016-01-27 08:20: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5일 13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기 기업 투자전문 벤처캐피탈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이하 본엔젤스)가 엔젤투자자들과 손잡고 테라핀테크에 총 12억 50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테라핀테크는 부동산 P2P대출 플랫폼인 테라펀딩을 만들어 주목받는 스타트업(start-up)이다.2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본엔젤스는 운용 중인 '본엔젤스 페이스메이커펀드 2호'를 통해 테라핀테크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6억 5000만 원 어치를 인수했다. 함께 투자한 엔젤투자자들은 RCPS 6억 원 어치를 인수해 총 투자금은 12억 5000만 원으로 확정됐다.
테라핀테크는 2014년 3월 설립돼 같은 해 말 부동산 담보 P2P대출 플랫폼인 테라펀딩을 론칭했다. 테라펀딩은 2016년 1월 현재 누적투자액 94억 2000만 원으로 전체 P2P 대출업계 2위, 누적상환액 29억 5000만 원으로 업계 1위, 연 평균수익률 12.98%, 부도율 0%를 기록하고 있다.
장병규 본엔젤스 파트너는 "부동산 경력 10년 전후의 전문가들이 창업한 테라핀테크는 수익성 높은 상품개발과 뛰어난 리스크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창업팀의 빠른 실행력으로 곧 업계의 미래형 재테크 모델로 자리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P2P대출업계에서는 테라핀테크의 투자 유치가 업계 최초로 이뤄진 벤처캐피탈 투자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3일 핀테크 산업 중 P2P온라인 대출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허용하기로 해 지난 12일 시행에 들어갔다. 이전까지는 P2P대출 서비스업체는 핀테크 기업이 아닌 대부업체라는 유권해석을 내려 벤처캐피탈 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일부 P2P대출업체는 대형 대부업체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는 등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와 관련, 중기청의 새 시행령에는 '플랫폼 회사와 대부업체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된 경우에 한해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투자금에 대해서도 대출금으로의 유용을 막기 위해 플랫폼 회사의 경영자금으로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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