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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로보어드바이저 랩 출시 카운트다운 디멘젼투자자문과 자문계약…2월 출시 목표

이충희 기자공개 2016-01-28 10:20:55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랩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퀀트 분석 기반의 알고리즘 모델을 잘 구축해 놓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디멘젼투자자문과 협력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르면 내달 안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랩(가칭)'을 출시한다. 신긍호 상무가 이끌고 있는 고객자산운용본부에서 이달 초부터 디멘젼투자자문과 상품 출시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랩 상품은 최저가입 금액이 1000만 원, 수수료는 연평균 잔액의 1.5%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취수수료는 받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상품 유형은 손실한도 -10%, 기대수익률 7% 이상인 적극투자형, -5%~7%인 중립투자형, -3%~5%인 안정투자형 등 세가지 정도로 출시될 전망이다.

디멘젼투자자문은 삼성투신운용 퀀트 분석가 출신인 박기영 대표가 지난 2010년 설립한 회사다. 국내외 시장의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을 퀀트 기법으로 분석해 분산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디멘전투자자문 운용 방식은 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먼저 세우고 이후 알고리즘 분석에 따라 최종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사람이 판단해 결정하는 장기적 분산투자와 로보어드바이저가 제시하는 단기 시장 전망을 결합한 형태의 자산관리 상품인 것이다.

이 같은 기본 운용 방식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랩은 먼저 현금, 원자재, 해외채권, 해외주식, 국채, 코스피를 기본적인 편입자산 대상으로 정해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알고리즘이 제시하는 단기 전망에 따라 편입자산 비율을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코스피 기대수익률이 하락하면 로봇이 상관관계가 높은 해외 주식 및 원자재의 기대수익률이 하락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신호를 보내고, 이것을 미리 마련해 둔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에 반영해 최종적으로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디멘젼투자자문은 업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고리즘에 기초한 퀀트분석 투자기법으로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는 자문사"라며 "한국투자증권의 투자 철학과도 잘 맞아 상품 준비를 함께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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