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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차입금 축소' 재무건전성 개선 부채비율 230%대, 해외 손실 반영 영업이익 감소

김장환 기자공개 2016-01-28 08:35: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7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4분기 해외 프로젝트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 부진에도 불구 목표치를 초과해 신규 수주를 달성하고, 차입금 축소로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우건설은 2015년 연결기준 매출 9조 8775억 원, 영업이익 3346억 원, 당기순이익 146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5%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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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부문 매출 성장은 주택과 플랜트 부문이 이끌었다. 지난해 주택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9.9% 증가한 3조 1776억 원을 기록했다. 플랜트부문은 5448억 원대 매출을 기록해 같은 기간 91.8% 증가했다. 반면 건축과 토목 부문은 각각 매출 1조 8347억 원, 1조 1932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0%, 1.5%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독보적인 분양 실적과 해외시장 개척, 공종 다변화 전략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이미 분양한 주택 현장과 플랜트 사업장의 본격적인 착공과 맞물려 매출 증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동남아시아 건축사업장 등 해외현장의 손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해외에서 진행 중인 총 44건의 공사 중 절반에 달하는 22건이 공기가 지연 중이다. 4분기 이와 관련된 충당금 일부를 손실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손익은 큰 폭의 개선을 이루지 못했지만 신규 수주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13조 736억 원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했다. 수주잔고가 40조 2929억 원까지 늘면서 4년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전년보다 8.5% 감소한 1462억 원까지 줄었다. 부채비율은 26%포인트 줄어든 230%대를 기록했다. 안정적 부채비율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2015년 대비 13.1% 늘어난 11조 1700억 원으로 잡았다. 다만 국내 주택시장의 불안한 성장 전망을 고려해 신규 수조 목표는 6.7% 줄어든 12조 2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2만 5264가구이다.

대우건설은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토목과 건축, 플랜트 등 전 공종에 걸쳐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등 신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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