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정제마진 강세 효과로 `흑자전환` 작년 영업익 8775억‥재고평가손실 2500억
이윤재 기자공개 2016-01-29 08:21:0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8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4년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에쓰오일(S-OIL)이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7조 8902억 원, 영업이익 877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766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2014년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2897억 원)을 냈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유가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줄었다"며 "재고관련 손실이 발생했지만 정제마진 강세로 흑자기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2500억 원에 달하는 재고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싱가포르로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2.5달러 상승한 6.4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면서 손실을 일정부분 상쇄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사업은 매출액 14조 542억 원, 영업이익 274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9% 축소됐지만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관계자는 "유가의 추가 하락 속에 아시아시장의 수요 강세가 맞물리면서 모든 정유제품의 정제마진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사업은 2조 4963억 원, 영업이익 286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7% 늘었다. 윤활기유사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3398억 원, 3160억 원이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윤활기유는 계절적 약세요인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하락과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올해 정유사업에 대해 "글로벌 수요증가가 공급증가를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아시아지역 정유사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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