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01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미국 블랙크레인 랩 판매를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선진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블랙크레인랩은 지난해 하나금융투자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해왔다. 이 상품을 통해 해외 투자에 관심 있는 우량 고객의 자금을 끌어 모으겠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구상이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블랙크레인과 상품 출시를 위한 계약을 마쳤다. 현재는 출시 시기, 투자 대상국 비중 등 판매를 위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 상품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PB센터와 PWM센터를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계 헤지펀드인 블랙크레인캐피탈(Blackcrane Capital, LLC)은 매스톰 에셋매니지먼트(Mastholm Asset Management, LLC)의 주요 투자전문가들이 2012년 설립한 워싱턴 소재 투자자문사로, 유럽 종목 발굴에 특화돼있다. 현지에서 주로 대학기금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온 블랙크레인은 지난 2013년 한국사무소를 차리고 본격적인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블랙크레인 랩은 블랙크레인캐피탈의 자문을 받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랩(Wrap)상품이다.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선진국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종목은 보톰업(Bottom-up) 방식으로 선정하며 단기보다 장기 성과에 집중한다.
국내에서는 하나금융투자가 최초로 리테일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 2014년 말부터 청담금융센터, WM센터 등 일부 PB센터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만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하나금융투자가 입점된 복합점포를 통해 하나은행 우량 고객 겨냥에도 나섰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이 상품을 통해 해외 투자에 관심 있는 고액자산가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블랙크레인랩의 최소가입금액 한도는 1억~2억 원 선으로 꽤 높은 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일본 등 타 지역에 비해 유럽 투자 상품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블랙크레인랩에서 유럽 투자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유럽 지역에 제대로 투자하는 랩상품이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장기 성과에 집중하는 블랙크레인의 투자 철학을 신뢰해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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