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운용 대표매니저, KB운용 ETF 사업 합류 차동호 퀀트운용본부 매니저, 멀티솔루션본부로 이직…액티브한 ETF 출시할 것
박시진 기자공개 2016-02-11 10:31: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자산운용의 대표펀드매니저가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로 이직했다. 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의 다양성을 꾀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차동호 유리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 매니저(차장)는 지난 1일부터 KB자산운용으로 출근했다. 차 매니저는 멀티솔루션 본부에서 ETF를 운용할 계획이다.
차 매니저는 유리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매니저였다. '유리트리플알파' 펀드를 전담해 왔다. 2013년 11월 출시된 '유리트리플알파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은 공모펀드 출시 이전 사모펀드로 한 차례 검증된 방식으로 운용됐다. 약 2년간 사모펀드로 운용됐던 펀드는 연 7~8%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차 매니저의 특징은 통계에 기반해 철저히 보수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페어트레이딩(Pair-trading) 방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롱숏 뿐 아니라 IPO 및 이벤트 투자, 이례현상 활용 매매전략을 통해 다변화된 운용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차 매니저 영입은 ETF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희권 KB자산운용 대표는 올 초 ETF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B자산운용의 KStar ETF시리즈는 수탁고 기준 3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KB자산운용은 퀀트운용 전문가인 홍융기 전(前)삼성자산운용 상무를 본부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차동호 매니저까지 데려오며 ETF 모델의 다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기존의 패시브 영역을 벗어나 액티브 방식이 포함된 상품 구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트폴리오(PDF) 구성 시 매니저의 운용역량을 강화해 현물포트에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업계 관계자는 "ETF운용사들은 기존의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한 상품들은 이미 상장이 끝났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ETF를 고심하고 있다"며 "KB자산운용도 매니저의 역량이 표현될 수 있는 상품들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가보지 않은 길 'ARC' 셀비온-앱티스 맞손, 독성에 도전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순익 반등에도 수익성 제고 과제 여전히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마이금융파트너, 신계약 성과에 2년째 매출 급증
- [여전사경영분석]문동권식 수익다변화 전략 적중…신한카드, 순익 회복 시동
- BNK캐피탈, 상임감사에 김상대 전 금감원 국장 선임
- [은행경영분석]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 '중기 대출' 강화에 달렸다
- DGB금융, '대구은행장 후계자' 육성 작업 본격화
- [외국계 보험사는 지금]동양생명, 건강보험시장 공략 강화 키워드 '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