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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딩박스, '전당포·핀테크' 결합 시도 옐로금융 동산담보대출 자회사…역경매 방식 고객, 전당포 연결 플랫폼

한희연 기자공개 2016-02-12 10:49:08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1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당포와 핀테크가 손을 잡으면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까. 전당포와 고객을 온라인 상으로 연결해주는 새로운 모델의 대부중개업체가 이달 말 첫 선을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옐로금융그룹은 이달 동산담보대출 자회사인 ㈜렌딩박스대부중개를 설립하고, 오는 26일 오픈베타 형식으로 첫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달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내달 27일 정식 출범한다. 렌딩박스는 대출 고객과 오프라인 전당포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다.

백광현 렌딩박스 대표는 "고가의 물건을 직접 들고 다니며 감정을 여러 군데서 받고 비교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줄 수 있는 서비스"라며 "소액대출을 원하는 고객들이 비공개 역경매 방식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낮은 이자율에 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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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딩박스 서비스 프로세스

'전당포'하면 영화 속에서만 나오는 옛 시대의 산물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전당포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취급 물품이나 고객의 변화를 겪고 있다. 요즘 전당포들이 취급하는 물건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 IT 물품이다. IT 물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당포가 나올 정도다.

고객들도 다양해졌다. 신용도 조회 등의 절차가 없어 간편한 대출을 선호하는 외국인들이 IT기계 등을 맡기고 단기간 전당포를 이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신용등급 노출을 꺼리는 연예인이나 유명 기업 그룹사 친인척 등도 전당포의 단골고객이다.

현재 전국의 전당포는 1100 여개 정도다. 렌딩박스는 일단 서울·경기 지역의 450개 전당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픈베타기간 중에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평판이 있는 40여 개 정도의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렌딩박스가 내세우는 강점은 △핀테크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한 고객에게 최적화된 큐레이션 서비스 △6가지 스탠다드에 맞춘 인증 시스템을 통한 안전성과 신뢰성 있는 서비스 △고객 편의성을 높인 실시간 비공개 역경매 시스템 등이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겐 담보물의 최대가치를 산정해 주는 업체를 찾아주고, 파트너사인 전당포엔 '진성고객'을 손 쉽게 연결해 주는 서비스인 셈이다.

백 대표는 "역경매 방식으로 고객은 발품을 팔지 않고도 대출 가능한 최대금액을 가능한 가장 낮은 이자율로 제공받을 수 있다"며 "전당포 이용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전당포 시장을 양성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파트너사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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