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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플렉스, 로켓모바일 매각 차익 '짭짤' 2014년 11월부터 총 150억 투자..315억에 매각

박제언 기자공개 2016-02-16 08:16:2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13: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라이브플렉스가 계열사인 로켓모바일을 매각했다. 게임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는 차원이다. 라이브플렉스는 1년 4개월만에 로켓모바일을 정리하며 2배 이상의 매각 차익을 발생시킬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이브플렉스는 보유 중인 로켓모바일 주식 901만 6559주(지분율 49.94%)를 제이앤제이밸류, 마누스파트너스, 임민영씨 등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양수도대금은 315억 5800만 원이다. 라이브플렉스는 주당 3500원에 로켓모바일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제이앤제이밸류측은 라이브플렉스에 계약금 31억 5000만 원을 지급했다. 중도금(126억 3500만 원) 지급일은 내달 10일, 잔금(157억 7300만 원) 지급은 정기주주총일 전날로 정했다. 정기 주주총회는 내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제이앤제이밸류가 라이브플렉스에 지급할 돈은 총 105억 원(300만 주)이다. 마누스파트너스와 미산파트너스는 각각 91억 원(260만 주씩), 임민영씨는 28억 5800만 원(81만 6559주)을 라이브플렉스에 건내야 한다.

제이앤제이밸류는 지난 2일 설립된 업체로 경영 컨설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마누스파트너스와 미산파트너스는 각각 2014년 12월, 2014년 2월에 설립된 투자업체다. 향후 로켓모바일 인수 후 게임 사업을 이어갈지 다른 사업을 할지 알려지지 않았다.

로켓모바일은 당초 김병진 라이브플렉스 대표의 형인 김호선 플레이텍(옛 로켓모바일) 전 대표가 2014년 3월 유상증자 참여로 인수한 회사다. 김호선 대표가 경영하던 플레이텍은 모바일 주변기기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했다.

이후 라이브플렉스가 2014년 11월 플레이텍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오른 뒤 상호를 로켓모바일로 변경했다. 주요사업도 모바일 게임 사업을 추진했다. 라이브플렉스에서 진행하던 게임 사업을 로켓모바일로 이관한 셈이다.

라이브플렉스가 플레이텍 유상증자에 참여할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520원이었다. 총 130억 원어치(855만 3000주)를 인수했다. 이후 라이브플렉스는 장내·외에서 주당 3000~9000원 사이에 50만주 가량을 더 인수했다. 총 투자금액은 151억 1100만 원정도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할 때 1년 4개월만에 2배 정도의 매각 차익을 발생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플렉스는 201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게임 사업을 추진했다. 기존 레저용 텐트 사업 외 신규 사업을 게임 사업으로 잡았다. 하지만 게임 사업부에서 수익을 내기란 만만치 않았다. 결국 2014년 게임 사업을 로켓 모바일로 넘겼다.

라이브플렉스 관계자는 "텐트 사업은 이익이 나왔지만 게임 사업의 이익은 좋지 않았다"며 "2014년부터 게임 사업은 거의 접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로켓모바일을 인수한 이후를 보더라도 라이브플렉스의 별도 재무제표에서는 영업이익이 발생하지만 연결 재무제표에서는 로켓모바일 등으로 인해 영업적자"라고 전했다.

라이브플렉스는 별도 기준 3분기까지 22억 56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연결 기준으로 7억 21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로켓모바일는 3분기까지 별도 기준 36억 47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라이브플렉스 입장에서 로켓모바일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로켓모바일은 2015회계년도까지 영업적자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2015회계년도 영업적자가 발생하면 2013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로 기록된다. 올해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면 내년에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여지가 생길 수 있다.

한편 로켓모바일은 보유 중인 코스닥 상장사 씨티엘의 주식 전량(243만 460주, 5.06%)를 라이브플렉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총 매각대금은 43억 원이다. 씨티엘의 최대주주는 김병진 라이브플렉스 대표(476만 9699주, 9.9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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