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09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이자마진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별 대책 을 시행했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마진관리 강화조치를 실시, 쪼그라든 이자마진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IR에서 이동철 KB금융지주 전무는 마진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영향이 지난해 4분기에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하며, 내부적으로 12월부터는 '마진관리강화조치'를 시행. 신규 스프레드(신규취급액 부문 예대마진)가 10bp 개선됐다"며 "올 들어 1월에도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자마진(NIM)하락이 연초에는 지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분기 NIM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언급된 '마진관리강화조치'는 한 마디로 신규취급하는 상품의 대출금리를 끌어올리고 예금금리를 낮추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성장위주의 정책을 펴는 것이 아닌, 금리를 따져가며 수익성을 다지는 영업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얘기다.
KB관계자는 "국민은행은 그동안 타행 대비 대출금리가 공격적인 부분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일부 대출상품에 대해 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연간 NIM은 지난해 1.61%로 전년대비 20bp나 떨어졌다. 분기 NIM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53%로 전 분기대비 7bp 하락했다. 분기 NIM은 014년 3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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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마진 하락은 최근 은행권의 골치거리다. 안 그래도 지속적인 수익성 저하 지적이 있던 데 더해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이자마진이 급락한 상황이다. 은행들은 수수료수익 증대 등 비이자 수익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존 이자마진 부문도 더 끌어올릴 여지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출금리 상향이나 예금금리 인하도 은행권 전반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변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3.46%로 전달대비 2bp 올랐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3.23%으로 전달대비 7bp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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