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16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국내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 LLC)형 벤처캐피탈에 한해 핵심운용인력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LLC형 투자조합이 핵심운용인력 중심의 특수한 운영형태를 가지고 있어 회사와 함께 개인을 제재해야 한다는 업계의 의견이 수용됐기 때문이다.한국벤처투자는 그 동안 LLC형 벤처캐피탈이 조합을 제 때에 결성하지 못했을 경우에만 핵심운용인력을 제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업무집행조합원의 변경 등 이미 결성한 조합의 관리 부주의가 발생하더라도 개인에게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발생한 이노폴리스파트너스(이하 이노폴리스)의 인력과 펀드 분할이 이 같은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동원·이상진 대표 체제였던 이노폴리스는 작년 5월 분할했다. 당초 뜻을 같이했던 동료가 새롭게 LLC를 만들면서 조합을 관리하고 운용할 담당자가 달라지게 된 것이다.
김명환 전 상무는 LLC형 벤처캐피탈인 BHN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이노폴리스가 운용하던 '성장사다리이노폴리스스타트업투자조합'을 이어받았다.
이노폴리스는 투자를 대부분 소진한 '2011 KIF-이노폴리스 IT전문투자조합'를 맡았지만 대표펀드매니저와 핵심운용인력 변경이 불가피했다. 박문환 파트너가 BHN인베스트먼트로 옮긴데 이어 박동원 대표 역시 벤처캐피탈업계를 떠났기 때문이다. 현재 이 투자조합은 이창로 파트너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노폴리스와 BHN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하는 신규조합에 한정해 모태펀드 신규 출자를 6개월간 제한했다. 핵심운용인력 개인에 대한 제재는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핵심운용인력 중심으로 경영되는 LLC의 특수성을 반영해 개인을 제재할 필요가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앞으로 LLC형 벤처캐피탈은 관리부주의로 인한 제재사유가 발생하더라도 핵심운용인력 개인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게 된다"며 "LLC형 벤처캐피탈의 규모가 커지고 성과도 발생하면서 관련 제도를 정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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