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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카드 매수차익, 배당재원 아니다" 사옥 매각차익은 재원에 포함…올해 자사주 매입 300만주에 그쳐

윤 동 기자공개 2016-02-22 08:02:5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9일 19: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보험은 삼성카드 지분 인수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 9000억 원이 장부상 평가이익에 불과해 올해 결산배당 재원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자사주 매입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300만 주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생명은 19일 '2015년 경영실적 발표회(IR)'를 열고 이 같은 주주환원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삼성카드 지분 매입으로 얻은 일회성 이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주식 4339만 3170주(지분 37.45%)를 장부가격 5만 7000원 보다 저렴한 3만 55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삼성생명은 9000억 원 가량의 일회성 염가 매수차익을 얻게 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카드 염가 매수차익은 장부상의 평가이익이기 때문에 배당의 재원에 포함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3분기 예정된 태평로 본사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은 배당 재원에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본사 사옥을 매각하고 서초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2000억 원의 매각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본사 매각은 정상적인 활동의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배당 재원에 포함된다"며 "다만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 경기가 침체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을 얼마 정도 늘릴 수 있을지 예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자사주 취득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300만 주 매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8일 오는 4월까지 300만 주의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는 상반기에 신세계와 이마트가 600만 주 정도의 삼성생명 주식을 매각하면서 삼성생명이 650만 주 매각에 나섰는데 올해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연초 이후 투자자들이 우리의 자본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면서 회사의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예년보다 빠른 시점에서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며 "올해는 예년 수준의 300만 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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