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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한발 늦은 해외사업 따라잡기 2020년까지 터키·인도 등 5개국 진출…2018년엔 상품공급 사업도 시작

장지현 기자공개 2016-02-24 08:14:48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홈쇼핑이 2020년까지 전세계 5개 이상 국가에 진출하고 2~3년 내에 해외시장에서 상품공급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 등 경쟁사에 비해 해외사업 시작은 한발 늦었지만 잠재력 있는 시장을 골라내 진출 지역에서만큼은 업계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22일 "2020년까지 터키, 인도, 중동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홈쇼핑 사업 외에도 상품을 수입 수출하는 등 글로벌 상품공급(벤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국내 주요 홈쇼핑 업체 가운데 해외 사업을 늦게 시작했다. 현대홈쇼핑은 2011년 7월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해외사업을 했다.

CJ오쇼핑은 7년 앞선 2004년, GS홈쇼핑은 2년 앞선 2009년에 각각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CJ오쇼핑은 9개국가, GS홈쇼핑은 7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현대홈쇼핑은 중국·태국·베트남 3개 국가에 진출했다. 정식 방송은 중국·태국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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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은 지난 2011년 6월 지분 35%(현대그린푸드가 5% 포함)을 투자해 중국 자유홈쇼핑(65%)과 '상하이현대가유구물상무 유한공사(이하 상하이현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바로 한달 뒤인 2011년 7월 방송을 시작한 이 합작법인의 총매출은 2012년 294억 원, 2013년 451억 원, 2014년 498억 원, 2015년 556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최근엔 꾸준히 이익도 내고 있다. 상하이현대로 인한 지분법이익은 2014년 5억 원에서 지난해 8억 원으로 늘었다.

이후 현대홈쇼핑은 베트남엔 2014년 5월, 태국엔 2015년 4월에 각각 현지에서 합작사를 설립했다. 태국에선 현대홈쇼핑이 49%, 태국 방송통신 1위 기업 인터치미디어가 51%씩 지분을 투자해 '하이쇼핑'을 만들었다. 현재 하이쇼핑은 전국 1100만 가구에서 방송이 되고 있다.

베트남에선 베트남 국영TV회사인 VTV의 계열회사와 50대 50씩 투자해 2014년 5월 VTV현대홈쇼핑을 만들었다. 지금은 시험방송을 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안에 정식 개국을 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태국과 베트남에서 현지 1위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다. 4년 내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이를 위해 태국서 연간 총매출 800억 원 이상, 베트남서 5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홈쇼핑은 지금까지 진출한 중국, 태국, 베트남을 기반으로 3단계에 걸쳐 해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까지 태국과 베트남 시장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후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글로벌 상품 공급 사업을 시작하고 중국 사업을 상하이 외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후 2020엔 터키, 인도, 중동 국가로 진출 지역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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