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 초기기업 투자 '획' 그었다 [2016 한국벤처캐피탈대상]Best Execution House(창업초기부문)
신수아 기자공개 2016-02-24 07:27: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3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으로 불리는 벤처투자 세계에서 초기기업의 투자 분야는 유독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영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설립 4년 만에 초기기업 투자 분야의 '낭중지추'로 떠오른 벤처캐피탈이 있다. 스타트업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DSC인베스트먼트다.2012년 설립 이후 한 숨도 돌릴새도 없이 달려 온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한 해 동안 3년 이하 초기기업에 총 305억 원(40건)을 투자했다. 이제 막 피어나는 수 십 여개의 스타트업이 DSC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값진 성장 재원을 얻었다.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6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에서 DSC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최고 벤처투자집행사(Best Execution House, 창업초기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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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로 나선 윤건수 대표(사진)는 "상을 받을 때 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게 된다"며 "DSC인베스트먼트를 믿고 출자해주는 출자자, 주야로 일에 몰두하는 투자 업체 임직원들, 그리고 오늘도 투자 기업 발굴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을 심사역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초기기업투자는 발굴도 까다로울 뿐 아니라 기대 수익이 보장되지 않아 결코 쉽지 않은 영역이다. 하지만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투자 영역이다.
윤 대표는 "DSC인베스트먼트가 단독 투자할 때면 가급적 보통주를 통해 투자해 초기기업 투자의 리스크를 기꺼이 감수한다"며 "우리의 투자는 우리를 믿고 투자하는 출자자, 꿈과 열정이 있는 기업가, 열심히 일하는 기업의 구성원 모두가 '동반자'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열정이 박수를 받는 이유다.
DSC인베스트먼트는 그간 발빠른 투자로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2014년까지 발굴한 스타트업만 해도 39개에 이른다. 초기 투자는 물론 활발한 후속 투자까지 한 번 맺은 피투자기업과의 '인연'을 '필연'으로 만들어왔다. 실제 초기에 투자한 굵직한 플랫폼 기업을 통해 후속 투자처를 발굴해 돈독한 협업 관계를 구축한 사례가 적지 않다. 옐로모바일 투자 이후 피키캐스트·옐로O2O·옐로디지털마케팅 등에 잇따라 투자하며 벤처캐피탈과 투자기업의 성공적인 '윈-윈(win-win)'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신속한 투자는 투자자들의 신뢰로 이어졌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이후 꾸준한 펀드레이징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춰왔다. 지난해 6월 350억 원 규모의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을 시작으로, 7월 250억 원의 '글로벌ICT융합펀드'와 200억 원 규모의 '경기-DSC슈퍼맨투자조합1호'를 순차적으로 만들었다. 2015년에만 3개의 펀드를 신규 결성했으며, 현재까지 총 8개의 조합을 성공적으로 운용해오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AUM)은 1691억 원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앞서 결성한 5개의 펀드의 투자재원을 모두 소진했다. 지난해 신규 결성한 펀드의 투자속도가 빨라 이르면 올 해 연말까지 5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에 나설 전망이다.
'Best Execution House(창업초기부문)'는 해당 연도 기준 벤처조합계정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벤처캐피탈에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에는 투자 건수와 투자 규모, 평균 투자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며, 심사윈원단의 정성 평가도 함께 고려된다. 가장 많은 투자 건수를 기록한 DSC인베스트먼트는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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