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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산업은행, '1000억' 가격조정 협상 착수 해외 영업권 손상 '가격조정요청서' 제출, 18일 최종 매매가 결정

안경주 기자공개 2016-03-02 10:33:4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6일 09: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최종 매매가격 확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확인 실사 과정에서 1000억 원 이상의 가격 삭감 요인을 발견하고, 산업은행 측에 조정을 요구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산업은행에 대우증권 인수와 관련 1000억 원 이상의 가격 삭감 요인을 찾아냈다며 가격조정요청서를 제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확인 실사 과정에서 대우증권 일부 해외법인의 영업권 평가가치 하락에 따른 손상차손 등을 이유로 1000억 원 이상의 가격 조정을 산업은행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양측이 지난달 25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르면 확인 실사에 기초한 가격조정은 건당 최소 5억 원 이상이고 총조정액이 입찰가의 1%를 초과할 때만 요청할 수 있다. 다만 가격 조정폭은 입찰가의 3%로 제한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주식 1억 4048만1383주(지분율 43.0%)를 2조 3853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만큼 최대 가격조정 규모는 715억 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객관적 논리와 법률적 근거에 따라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가격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은 26일부터 가격협상에 착수했다. SPA에 따르면 양측은 앞으로 2주(10영업일) 안에 가격조정을 끝내야 한다. 다만 합의에 따라 협상을 1주일(5영업일)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늦어도 3월 18일께 최종 매매가격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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