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26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기획 매각을 추진 중인 삼성그룹과 원매자인 퍼블리시스가 금융 자문사 외에 법률자문사 선정도 각각 완료했다. 법무법인 광장이 매각자,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인수자 측을 대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2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제일기획 지분을 해외 동종업체에 매각할 시 발생 가능한 법률 이슈에 대한 자문 로펌으로 광장을 채용했다. 이번 딜이 그룹 차원에서 미래전략실 주도로 단행되는 것이라면, 삼성 딜 수행 경험이 풍부한 광장이 맨데이트를 가져갈 공산이 크다는 게 법률자문 업계 중론이었다.
광장은 지난해 삼성그룹 최대 이슈였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거래 트랙레코드(자문실적)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이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 및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총 2조 8000억 원에 롯데케미칼에 넘긴 랜드마크 딜도 수임했다.
프랑스계 글로벌 3위 광고회사인 퍼블리시스는 국내 1위 로펌인 김앤장에게 인수자문을 맡기고 딜을 구체화하고 있다. 양측 또한 고객사 대 법률대리인으로서 오랜 기간 네트워크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 대상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카드가 들고 있는 제일기획 구주 전량(지분율 28.28%)이다. 삼성그룹과 퍼블리시스는 올 상반기 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금융자문)은 글로벌 톱티어(Top-tier) IB 하우스인 골드만삭스가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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