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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활짝 바풀·마이리얼트립 등 잇따라 투자 유치.. 노바토 등 엑시트 사례도 나와

신수아 기자공개 2016-03-03 08:06:2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2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산나눔재단 정주영창업경진대회가 예비창업자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업그레이드 된 대회 형식을 도입하며 '실전'에 강한 창업대회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아산나눔재단은 다음주 제 5회 정주영 창업경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7일부터 지역설명회, 사업실행, 결선대회의 순으로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아산나눔재단은 매년 업그레이드된 대회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대회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해 엑셀러레이터,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지원기관 등 총 42개 파트너 기관를 섭외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전국 11개 지역의 주요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창업지원센터에서 개최될 지역설명회에는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 잡플래닛 황희승 대표 등이 강연자로 참석해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스파크랩스·퓨처플레이·매쉬업엔젤스·카카오·구글 등 스타트업 전문기관의 1대1 전담 멘토링도 준비되어 있다.

아산나눔재단 관계자는 "그간 대학 위주의 설명회를 진행했으나 올해 부터는 지역 창업 경제의 확산을 위해 혁신센터까지 저변을 확대했다"며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초빙해 진행한 지역 설명회 영상을 강연 형태로 제작해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콘텐츠 스타트업'상을 신설했다. 앞선 관계자는 "창업 생태계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핵심 콘텐츠(킬러 콘텐츠) 발굴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향후 3년간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콘텐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후원할 예정이다.

아산나눔재단의 이 같은 노력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예비창업자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한다. 실제 대회 출신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적극적인 사업화로 투자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1회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풀'은 지난해 동문파트너즈와 세종벤처파트너스로부터 15억 원을 신규 투자 받았다. 그에 앞서 캡스톤파트너스·아산나눔재단·에스케이플래닛·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으로부터 시리즈A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바풀은 국내 최초로 Q&A 기반 학습 애플리케이션 '바로풀기'를 개발한 업체다. 투자 유치 이후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며 점차 수익 모델로 전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해 우수상을 차지했던 '마이리얼트립' 역시 지속적인 투자 유치로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12년에 설립된 마이리얼트립은 세계 각지 현지인들이 여행가이드로 참여해 직접 기획한 여행 상품을 온라인에서 등록·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여행 스타트업이다.

마이리얼트립은 대회 이후 본엔젤스로부터 4억 원을 유치한데 이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파트너스로 부터 각각 7억 원 3억 원을 유치했다. 이어 미국계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로 부터 후속투자를 유치해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대회 출신 창업자가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사례도 있다.

2014년 판도라TV는 2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노바토를 100% 주식교환방식으로 인수합병했다. 노바토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그룹 메신저 '잼'을 서비스 하는 업체다. 판도라 TV는 노바토 인수 이후 그룹 메시징 서비스에 대한 모바일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매출확대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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