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공작기계 인수금융 구조 윤곽‥클로징 눈앞 하나금투·현대證·우리銀 공동 주선
김일문 기자공개 2016-03-10 09:30:0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7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지원사격 할 금융기관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은행과 증권사 등 3곳이 인수금융에 나선다.7일 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증권, 우리은행 등 3곳은 MBK파트너스에 두산공작기계 인수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수금융 규모는 6750억 원으로 전체 거래대금 1조 1300억 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우선 6750억 원 가운데 상당금액인 5250억 원은 선순위 대출로 채워진다. 현대증권이 1000억 원, 하나금융투자와 우리은행이 각각 2125억 원씩 담당할 예정이다.
중순위 대출인 1500억 원은 현대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절반씩 책임진다. 인수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4550억 원은 MBK파트너스가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한다.
이달 초(2일)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된 이후 인수금융 주선까지 마무리 되면서 잔금 납입 등을 포함한 MBK파트너스의 두산공작기계 인수는 조만간 최종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공작기계는 지난 10월 말 두산인프라코어의 물적분할을 시작으로 매각이 공식화 됐다. 당초 소수지분(49%) 매각에서 진성매각으로 바뀐 이후 BOA메릴린치가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후 연말 진행된 본입찰에서 스탠다드차타드PE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아폴로와의 컨소시엄 구성이 실패로 돌아가는 등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게되면서 우선협상지위를 박탈당했다.
지난 달 초 두산그룹은 본입찰에 참여했던 MBK파트너스에 배타적 협상 자격을 부여한 뒤 한 달간 논의를 거쳐 이달 2일 SPA를 전격 체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매각으로 약 1조 원을 웃도는 현금 유입을 통해 상당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리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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