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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 상장 주관사 NH證 교체 배경은 키움證 선정…코넥스 상장시 서비스 불만 작용한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6-03-15 08:21:4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1일 0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젠큐릭스가 코스닥 상장 주관사를 NH투자증권에서 키움증권으로 교체했다. NH투자증권이 바이오 기업 상장 주관업무에 대해 노하우가 쌓여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물망에 오른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KB투자증권 중에 키움증권이 최종 선정됐다. 젠큐릭스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젠큐릭스는 지난해 코넥스 상장을 위해 지정 자문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코넥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 역시 NH투자증권이 주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젠큐릭스는 코넥스 상장을 끝으로 NH투자증권과는 결별 수순을 밟았다. 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 과정에서 대형사의 서비스 제공 방식에 대해 다소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 주관사로 중소형 증권사를 선정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코넥스 상장을 주도했던 NH투자증권을 굳이 대형사도 아닌 중소형사로 교체한 것에 대해 양사간 간극이 이미 크게 벌어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바이오 기업 상장과 관련해서는 업계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부지리'격으로 상장 주관 계약을 따낸 키움증권은 알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맡게 돼 반색하는 분위기다. 바이오 기업의 상장은 IPO 시장에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양분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KDB대우증권까지 합세해 틈새를 노리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진단 및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2011년 설립됐다. 설립 직후 서울대학교와 유방암 예후 예측 진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화에 박차를 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4년 대교인베스트먼트와 이노폴리스파트너스로부터 29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KB인베스트먼트·포스코기술투자 등 3곳의 벤처캐피탈로부터 80억 원을 추가 유치했다.

젠큐릭스의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는 지난해 2월 식약처로부터 2등급(Class II) 제조 및 품목허가를 받았다. 향후 추가적인 임상을 거쳐 일관성 있는 제품의 효과 등을 인정받아 3등급 허가를 받게 되면 시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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