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해도 효율성 기조 이어간다 지난해 사업구조 재편 이어 제조현장 혁신 '가속', 올해 재도약 원년
장소희 기자공개 2016-03-14 08:14:4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1일 11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부진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개선에 올인한 삼성전기가 올해는 제조현장 혁신을 통해 효율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동시에 올해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주주들에 선언했다.삼성전기는 11일 오전 9시 서울 메리츠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정관 변경, 사내이사 선임 등 4개 안건을 의결했다. 주총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36분 간 진행됐다.
이날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사장)는 지난해 삼성전기가 진행한 사업구조 재편에 이어 제조현장에서 혁신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주총 안건처리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올해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스마트폰 등 기존 IT산업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삼성전기는 올해도 수익성과 경쟁력 확보 등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크게 3가지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제조현장 혁신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극대화 하겠다는 점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 사장은 "혁신기술과 공법으로 수율과 품질을 높여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거점의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코스트(비용) 혁신으로 치열한 경쟁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제조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이미 제조현장 혁신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수율과 품질, 리드타임 등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 생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설비를 온라인화 하는 인프라 투자에 집중했다. 올해는 이 같은 생산 효율화 작업을 가속화해 비용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삼성전기는 올해 주력사업인 수동부품, 기판, 모듈로 중화시장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화시장 외에도 신시장을 개척하는 일을 올해 중심 과제로 삼고 있다.
동시에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올해 3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차세대 패키지 모듈과 통신모듈, 전장용 카메라 등에서 사업 기회를 꾸준히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2015년이 변화와 혁신, 도전의 준비시기였다면 2016년은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냄과 동시에 미래 성장엔진을 확보해 재도약 할 수 있는 첫 해로 만들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울 것은 비우고 새로운 밸류(Value)를 채움으로써 삼성전기를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변화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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