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신성장Biz팀 신설 '중기특화證' 대비 ECM본부, 기존 해외팀 확대…중소·벤처社 조달 창구 등 역할 확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6-03-17 06:30: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5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이 ECM(Equity Capital Market)본부 내에 신성장Biz팀을 신설했다. 기존 상장시킨 기업들에 대한 사후 서비스는 물론 신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자격을 얻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지난달 기업금융본부 ECM본부 내 해외ECM팀을 신성장Biz팀으로 확대개편했다. 강석원 팀장(이사), 조득환 이사 등을 비롯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최성용 상무가 이끄는 ECM본부는 ECM1팀, ECM2팀, ECM3팀, 신성장Biz팀으로 새롭게 꾸려졌다.
기존 3개 팀(ECM 1,2,3팀) 외 신설된 신성장Biz팀은 지난해 코스닥·코넥스에 상장시킨 중소형사들의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 이들을 포함 신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도 병행할 예정이다. 급증한 고객사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신규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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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KB투자증권은 지난해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총 49개 기업 가운데 20%(10곳)를 책임졌다. 골프공업체 볼빅을 비롯해 아스팩오일, 나온테크, 지성이씨에스, 자비스 등의 코넥스 상장을 성사시켰다. ECM본부가 지난해 코넥스 상장 주관계약을 맺은 곳은 30여 개에 달한다.
동시에 신성장Biz팀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자격을 얻기 위한 선봉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특화 증권사에 선정되기 위한 물밑 작업을 도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변호사 출신의 실무진을 팀에 새로 합류시키는 등 인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KB투자증권은 지난해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이끄는 등 중소 및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며 "이 같은 역할을 좀더 강화하고 향후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하기 위해 기존 팀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ECM본부는 이로써 ECM1, 2, 3팀과 신성장Biz팀 등 총 4개 팀으로 구성됐다. ECM 프로덕트별로 전담팀을 구성, 영업 및 업무 효율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ECM 1팀은 IPO업무를, ECM2팀은 상장사 자금조달과 PEF 업무를, ECM3팀은 SPAC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KB투자증권 ECM본부는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최성용 상무가 영입된 이후 2014년부터 중소형 고객들을 기반으로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장시간의 투자 노력과 중소형사 네트워크 강화가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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