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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심엔터'로 2.4배 수익 中 엔터사에 매각되기 직전 전량 엑시트

박제언 기자공개 2016-03-23 09:18:1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중국 엔터테인먼트사에 매각된 심엔터테인먼트(이하 심엔터)로 짭짤한 수익을 냈다. 3년 동안 투자한 기업으로 2배 이상의 결실을 맛봤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12-1벤처조합'은 보유 중인 심엔터 주식 121만 7533주를 지난 1월 말부터 지난 9일까지 장내·외에서 모두 매각했다. 매각 후 거둬들인 돈은 36억 7100여만 원이다. KB12-1벤처조합은 KB인베스트에서 운용 중인 500억 원 규모 벤처조합이다.

KB인베스트는 지난 2013년 6월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유일하게 심엔터에 투자했다. 운용 중인 KB12-1 벤처조합으로 심엔터 전환상환우선주(RCPS) 2만 3076주를 15억 원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6만 5000원(액면가 주당 5000원)이었다. 이후 심엔터는 현대드림스팩2호와 작년 8월말 합병에 성공했다. 현대드림스팩2호와 심엔터의 합병비율은 1대 52.7618876였고 KB인베스트는 심엔터 주식 121만 7533주를 받았다.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심엔터는 1년도 지나지 않아 중국 엔터테인먼트사에 매각됐다. 심정운 심엔터 대표는 화이브라더스의 자회사 화이러헝 유한공사(Huayi & Joy Entertainment Limited) 외 4인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를 감지했고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다만 KB인베스트는 지난 9일 남아 있는 주식을 블록딜(대량매매)로 매각했다.

심엔터는 2005년 8월에 설립됐다. 연예인 매니저업과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심엔터에 소속된 연예인은 김윤석·유해진·주원·김정은 씨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액 206억 6100만 원, 영업이익 12억 2400만 원, 당기순손실 71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심엔터는 "스팩 합병상장에 따른 합병비용 발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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