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쌍용양회 인수금융 대주단 구성 완료 '선·중순위' 총 7800억원 집행 예정
한형주 기자공개 2016-03-31 09:13:5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8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 인수금융(Loan)을 지원할 대주단 구성과 대출금 배분(Allocation) 작업이 마무리됐다. 중앙회·연기금·공제회·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텀론(Term Loan) △이자상환용 한도대출(RCF) △중순위를 합쳐 7800억 원가량의 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거래 대상인 쌍용양회 지분 46.14% 외에 추가 지분 확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 인수금융 공동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 농협은행, 그리고 현대증권(중순위 담당)은 지난주 대주단 구성과 금액 배분 등 신디케이트론 조성을 마쳤다.
인수금융은 △ 텀론 4500억 원 △신디케이트론 이자 지급을 위해 설정되는 RCF 1300억 원 △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자금 2000억 원 등 3개 트랜치(tranche)로 나뉜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참여한 신디케이션 규모가 총 7800억 원에 이른다.
선·중순위를 통틀어 한앤컴퍼니에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대주단에는 농협중앙회·농협생명·농협은행 등 NH 계열 금융사 및 NH투자증권 론펀드, 신협중앙회, 새마을금고, 군인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현대증권 등 크고 작은 기관들이 대거 포함됐다. 중앙회 및 연기금, 공제회 비중이 큰 점이 특징. 시중은행들이 연초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관리에 나선 것이 출자자 구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물량 배정은 지난 주 완료됐으며 약정 체결은 내달 초, 인출은 늦어도 내달 셋째 주쯤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 인수금융 셀다운을 위해 투자확약서(LOC)를 받을 때 몰린 자금은 모집금액의 약 2배로 '오버부킹(Over-Booking)'을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한앤컴퍼니는 추후 2대 주주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보유한 쌍용양회 지분(32.36%)을 별도로 사들이거나, 쌍용양회 차입금 해소를 위한 유상증자 참여(신주 인수) 등 추가 지분 매입 복안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진다. 확정된 인수금액 대비 인수금융 비중이 큰 이유다.
한앤컴퍼니는 8837억 원에 쌍용양회 경영권 지분을 인수키로 매각자와 합의했다. 내달 중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다. 매매 대상은 산업은행,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 한앤코시멘트홀딩스 등 쌍용양회 채권단이 들고 있는 주식 3705만 1792주(46.14%)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