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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대우證, 캐피탈채로 전략 수정..KB證에 반격[DCM/FB]패권경쟁 올해로 4년째…SK증권, 인수부문 선두 '다크호스'

김시목 기자공개 2016-04-01 10:56:0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이 여신전문금융사 채권(FB) 주관실적 부문에서 다시 한번 '엎치락 뒤치락'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 혈투다. 2016년 초반 대우증권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2015년 첫 왕좌에 오른 KB투자증권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전채 인수 부문은 SK증권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관실적에서는 대우증권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인수 실적은 3000억 원 많았다. 2위권(대우·부국·KB·KTB) 그룹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2015년 수위를 차지한 KB투자증권은 4위를 기록했다.

◇ 대우-KB證, 패권경쟁 4년차...SK證, 3위 도약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1분기 총 1조 4250억 원 어치의 여전채를 대표 주관하며 선두를 달렸다. 2위인 KB투자증권(1조 2974억 원)과는 불과 1000억 원 안팎의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지난 2013년 이후 반복된 양강 체제가 재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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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지난 2013년부터 여전채 부문의 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2013년과 2014년 잇따라 왕좌에 오르며 한국투자증권(2010년, 2011년, 2012년 1위)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2015년 역시 결국 KB투자증권에 왕좌 자리를 반납했지만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대우증권은 선두 재등극을 위해 올 들어 캐피탈채 영업력을 대거 높였다. 지난해 카드채 주관실적에서 성공을 거둔 반면 캐피탈채에서는 KB투자증권과 큰 격차를 보이며 밀린 악몽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카드채 주관실적만 놓고보면 대우증권이 오히려 앞섰다..

실제 대우증권이 올해 올린 여전채 주관실적 가운데 캐피탈채 비중은 83%(1조 1950억 원)에 달했다. KB캐피탈(1700억 원), IBK캐피탈(1000억 원), KB캐피탈(1000억 원) 등이 주를 이뤘다. 반면 카드채 물량은 2300억 원에 그치며 16%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KB투자증권은 비교적 카드채 물량이 늘어났다. 주관실적 중 카드채 비중은 33%에 달했다. 하나카드(1600억 원), 삼성카드(1100억 원) 등의 여전사들이 발행을 주도했다. 지난해 실적을 대거 쌓은 캐피탈 물량 역시 BNK캐피탈(1300억 원), 미래에셋캐피탈(1100억 원) 등에서 고루 쌓았다.

전통의 강호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SK증권에 밀리며 4위로 주저 앉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여전채 주관실적이 7350억 원에 불과, 1위 대우증권과 두 배 가까운 차이가 벌어졌다. 점유율은 9.87%로 10%대 아래로 떨어졌다. 되레 동부증권, KTB투자증권 등 중소형사의 턱밑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 SK證, 인수부문 선두…4개 하우스, 2위그룹 각축

인수 실적(조정실적 기준)은 SK증권의 질주 속에 2위권 그룹이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1조 422억 원어치를 인수한 SK증권을 필두로 KDB대우증권(7402억 원), 부국증권(6141억 원), KB투자증권(5700억 원)이 경합하고 있다. 단 한 건의 실적 차이로 언제든 순위 변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2015년 인수실적 3위에 올랐던 SK증권은 2위 그룹과의 격차를 3000억 원 가량 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과거 3~5위권에 머물던 SK증권은 처음으로 선두에 진입하며 2016년 FB 인수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은 4580억 원에 그치며 7위에 머물렀다

2016년 1분기 여전채 공모 발행액은 7조 4488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 3925억 원) 대비 약 16.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물량이 가장 컸던 여전사는 AA급 신용도를 보유한 하나카드와 KB캐피탈로 각각 6500억 원, 6300억 원대 채권을 발행하며 공급 물량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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