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11일 10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올해 비대면채널 강화를 골자로 한 채널전략 재검토에 들어간다. 인터넷 및 스마트뱅킹 사용자들이 늘어나는데 반해 기존 점포 운영의 효율성이 줄어들자 비대면채널을 통해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기업은행은 수행업체의 프로젝트안이 확정되는대로 채널혁신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달 말 '비대면채널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할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기업은행은 수행업체의 프로젝트 안을 검토한 뒤 추후 채널전략 변경에 들어간다.
기업은행은 고객 중심의 '비대면채널 설계'를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기업은행은 이번 수행업체로부터 △ 기업/개인 인터넷뱅킹 재구축 및 기업스마트뱅킹 대응 개발 △ 디자인 개편 (웹 접근성 준수 포함) △Active-X 없는 뱅킹 서비스 제공 등에 관련한 프로젝트안을 받을 예정이다. 옴니채널 서비스 시범도입 등은 따로 발주해 진행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i-ONE 뱅크 등을 통해 비대면 채널의 기반을 갖추는데 집중해왔다. 권선주 기업은행장 또한 올해 비대면채널 강화를 금융혁신의 핵심으로 삼고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기업은행은 비대면채널을 통한 상품판매 비중을 전체 영업점의 40%수준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대면채널 위주로 채널전략이 수립될 경우 일부 영업점 등은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과거 실패했던 영업점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채널 전략을 새로 짤 예정이다.
실례로 2008년 기업은행은 획일화된 은행 영업점 구조에서 탈피하겠다며 은평뉴타운지점에 'IBK월드'를 선보였었다. 당시 신개념 은행기기를 도입하고 카페식으로 영업점을 꾸렸으나, 뉴타운 지역 고객들의 특성을 간파하지 못하며 지점을 안착시키는데 실패했다. 이 같은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비대면채널 전략은 고객 성향 등을 고려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안이 확정되면 향후 전략 등이 나올 것"이라며 "아직은 구체적인 것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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