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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아시아나항공 ABS 500억 판매 '불티' 발행한 지 한달 안돼 목표 판매치 거의 소진

강예지 기자공개 2016-04-18 09:43:4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에서 판매한 아시아나항공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만기가 다양하고 등급 대비 금리가 높아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리테일 채널을 통해 아시아나 항공의 매출채권을 유동화한 '색동이제십육차유동화(이하 색동이 유동화채권)' 500억 원을 판매했다. 유안타증권이 목표한 판매규모는 520억 원으로, 조만간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달 24일 장래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색동이 유동화채권 4600억 원을 발행했다. 발행일로부터 한달이 채 되지 않아 판매 목표치를 거의 채운 셈이다.

색동이 유동화채권은 아시아나 항공의 미래 매출을 전망해 이를 담보로 발행한 채권이다. 장래 항공권 매출 중 BSP Korea를 통해 정산·회수되는 국제선 여객 항공권 현금 판매대금의 수취권을 신탁회사에 신탁하고, 이를 담보로 SPC가 유동화채권을 발행하는 구조다. BSP Korea는 항공사와 여행사 간 항공권 대금결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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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도/출처: 유안타증권

색동이 유동화채권은 같은 신용등급의 다른 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로 개인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다. 색동이 유동화채권의 신용등급은 'A-' 등급, 발행금리는 1년물 3.665%, 2년물 4.826%다. 'A-' 등급 회사채 평균 발행금리는 1년물 2.581%, 2년물 2.70% 수준이다. 색동이 유동화채권의 만기는 3개월에서 30개월까지 다양하다.

미래 매출이 감소할 때에 대비해 안정성을 보강한 점도 색동이 유동화채권의 특징 중 하나다. 아시아나 항공은 채권 잔액의 5배 규모로 신탁자산을 맡긴다. 미래 매출이 감소해 상환재원이 부족해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또 아시아나 항공의 신용위기, 투기등급으로의 강등 등 조기지급사유가 발생하면 담보 회수액이 색동이 유동화채권의 상환에 우선 사용되도록 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아시아나 항공의 자산유동화증권 400억 원 가량을 판매했다. PB(Private Banking)센터와 일반 지점 등 리테일을 통해 3일 만에 구조화금융 부서에서 발행한 물량의 절반이 모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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