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뒤늦은 RQFII 신청 내·외부 사정으로 시기 미뤄…中 IPO, CB 투자 등 검토
서정은 기자공개 2016-04-22 09:53:5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0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를 뒤늦게 신청하며 다시 중국시장에 집중하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올 초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에 RQFII를 신청했다. 승인이 올해 6~7월 쯤 날 것으로 보고 중국투자 상품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중국 광대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면서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과 중국의 시장 정보를 교환하고 두 국가의 투자자들에게 상품을 교차판매하는 등 전방위적인 제휴를 약속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광대증권과의 협업을 토대로 중국 시장에 접근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없다. 지난해 중국 시장이 급락하면서 시기를 놓쳤고, 광대증권의 시스템 문제 등으로 사업이 천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광대증권의 리서치자료를 공유해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RQFII를 신청하기 위해 각 부서별로 수요조사를 했지만 수요가 크지 않았다. 중국 시장이 급락하면서 각 부서별로 보수적인 스탠스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에는 광대증권과 매매시스템을 개발해 후강퉁 서비스를 준비했으나 시스템 문제로 올해 초에서야 오픈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광대증권과 제휴를 했던 시기에 시장이 망가지면서 광대증권 측과 RQFII 신청 시기를 늦추자는 얘기가 오갔다"며 "실제로 RQFII를 당시 받았더라도 중국 시장에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RQFII 인가를 대비해 두 국가에서 교차판매할 수 있는 상품 등을 알아보고 있다. 금융상품 뿐 아니라 중국내 우량기업 기업공개(IPO), 전환사채(CB) 투자 등도 검토 중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후강퉁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다시 중국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하반기 선강퉁 시행까지 대비해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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