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현대시멘트, 파이시티 매각효과 '제로' 8700억 PF대출 절반 유입, 보증채무 부담 지속
심희진 기자공개 2016-04-27 08:24:0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6일 1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이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파이시티) 부지를 인수키로 하면서 해당 개발 사업에 지급보증을 선 현대시멘트의 재무구조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부지 매각대금은 파이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의 절반 수준이다. 당장 현대시멘트의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워크아웃) 졸업을 앞당기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이르면 이번 주 파이시티 채권단과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4525억 원이다.
파이시티 부지가 새 주인을 찾았으나 현대시멘트의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현대시멘트가 성우종합건설에 지급보증한 PF대출금 8700억 원의 절반 수준에 매각대금이 책정됐기 때문이다. 매각대금은 대부분은 채권단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시멘트의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은 2006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옛 화물터미널 용지에 2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오피스빌딩, 쇼핑몰 등 복합물류센터를 짓는 파이시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현대시멘트는 2007년 성우종합건설에 5150억 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파이시티 PF 대출 관련 보증금액은 4402억 원이다.
성우종합건설은 파이시티 이해관계자 갈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과 대규모 미분양 사태 등으로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이 같은 부실은 현대시멘트에 그대로 전이됐고, 두 기업은 2010년 동반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이후 성우종합건설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채무상환 능력을 상실했다. 성우종합건설의 부채는 고스란히 현대시멘트로 이전됐다.
현대시멘트 관계자는 "파이시티 매각가액이 최초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보다 현저히 떨어진 상태"라며 "채권단이 매각대금을 분배해서 우선적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보증 채무가 그대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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