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베스트, 고유계정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VC경영분석]2013년 이후 2년만…신규조합 관리보수 확대 '관건'
김세연 기자공개 2016-04-29 08:24:2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유계정을 통해 투자했던 포트폴리오의 처분 수익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인터베스트는 지난해 매출 85억 원에 영업이익 15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주춤했던 매출은 전년대비 57.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74억 원) 수준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 1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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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투자주식의 처분에 따른 이익 확대가 사상 최대 매출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인터베스트는 전년보다 13억 원 가량이 늘어난 25억 원 규모의 운용투자주식처분이익을 거둬 들였다. 고유 계정 투자를 통해 보유해 온 이지웰페어와 엑세스바이오의 지분 청산이 이익확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09년 '2005 KIF 인터베스트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국내 벤처캐피탈 중 처음으로 이지웰페어에 투자했던 인터베스트는 보유 조합 만기에 따라 고유계정에서 잔여지분을 보유해 왔다. 이미 원금과 상당부분의 투자 이익을 거뒀던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잔여지분 전량을 매각해 15억 원 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뒀다. 2013년 고유계정을 통해 인수했던 엑세스바이오의 지분 역시 지난해 전량 처분하며 10억 원 가량의 운용투자수익으로 돌아왔다.
상장기업들에 대해 투자된 단기매매증권의 처분이익 역시 전년대비 187.1% 증가한 11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수익 확대에 힘을 더했다.
반면 관리보수는 전년대비 4억 원 가량 줄어든 32억 원에 그쳤다. '글로벌제약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합들에 평균 잔액기준 관리보수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펀드'과 '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III' 을 통해 각각 18억 원, 14억 원 가량의 관리보수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영업비용은 지난해 70억 원으로 전년보다 30억 원(75%)이 늘었다. 회사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급여 등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었고 단기매매증권처분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벌어들인 매출액이 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신규 펀드의 결성 기간을 2년으로 규정해 일부 조합 결성이 늦어지며 조합관리보수 수익증대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지난해 말 결성한 465억 원 규모의 '2015KIF-인터베스트IT디지털콘텐츠전문투자조합'의 본격적 운용과 함께 상반기중 최대 400억 원 규모의 신규 바이오펀드 조성을 통해 안정적인 관리보수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연됐던 일부 조합에 대한 청산 작업을 마무리해 배당 및 성과보수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몇몇 조합의 만기에 따라 해산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말 청산절차에 들어간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II'는 올해 초 청산 작업을 마무리했다. '인터베스트바이오전문투자조합'와 '인터베스트 신성장투자조합' 역시 대부분의 투자기업에 대한 회수가 마무리되고 있어 오는 9월쯤 청산이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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