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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운용, 매크로 멀티전략으로 '출사표' [인사이드 헤지펀드] 이코노미스트 출신 김승현 본부장 운용 총괄..5월 출시 예정

김일권 기자공개 2016-05-04 11:14:2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2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자산운용이 글로벌 매크로 팩터에 투자하는 전략을 들고 헤지펀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코노미스트로 이름을 날렸던 김승현 증권운용본부장이 운용을 총괄한다는 소식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최근 2개월 간 계열사 자금을 동원한 테스트 운용 결과도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은 이달 중으로 JB블루밍전문투자형사모펀드 제2호를 출시할 예정이다. PBS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등 두 개 증권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판매는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3곳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JB블루밍전문투자형사모펀드는 이벤트드리븐, 롱숏, 차익거래 등 멀티전략을 사용하며 자산도 해외 ETF와 국내 주식, 채권 등 다양한 형태를 활용하는 멀티애셋 펀드다. 운용 총괄을 맡은 김승현 증권운용본부장은 세부적으로 해외 ETF 투자를 담당하고, 국내 주식 투자는 맥쿼리자산운용 출신의 윤영진 팀장이 진행한다. 김 본부장은 증권사에서 약 20년 간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며 거시경제 분석의 실력자로 이름을 알려왔다.

포트폴리오는 해외 ETF에 초점을 맞춰 구성된다. 예컨대 글로벌 매크로 팩터에 투자 기회가 많다고 판단되면 해외 ETF로 펀드 자산의 최대 70%를 구성하고, 25% 안팎을 국내 주식에, 나머지는 RP 등 유동성으로 보유하는 식이다.

반대로 글로벌 매크로 시장에 대한 투자 기회가 적다고 판단되는 구간에서는 해외 ETF와 국내 주식간의 비중이 역전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 펀드 자산의 100%를 유동성으로 보유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투자전략을 설정했다.

ETF 투자는 지역별, 국가별, 자산별 등 투자 가능한 모든 상품과 전략을 활용할 예정이다. ETF의 경우 매입한 상품의 종류에 따라 따로 레버리지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인버스, 레버리지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주식 부문은 기본적으로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쓴다. 특히 장기 투자가 가능한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매매 시에는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활용한다.

JB자산운용은 이미 비슷한 전략을 활용하는 1호 펀드를 출시해 운용해 왔다. 단 1호 펀드는 트랙레코드를 만들기 위한 성격으로 투자금은 계열사 자금만 받았고, PBS를 설정하지도 않았다. 지난 2월 설정된 1호 펀드의 2개월 누적 수익률은 약 2.9%. 연 환산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1호 펀드와 2호 펀드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자산별 비중이다. 1호 펀드는 채권에 50%, 해외 ETF와 국내 주식은 각각 20% 안팎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2호는 해외 ETF에 대한 비중을 최대 70%까지 가능하도록 설정해놨기 때문에 펀드 전략이 맞아 떨어질 경우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PBS와 거래를 시작했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활용한 추가 수익도 가능한 상황이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헤지펀드 시장에서 매크로 팩터에 투자하는 전략의 비중이 매우 높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사실상 전무했던 상황"이라며 "새로운 시도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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