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고펀드가 외환(FX) 트레이딩을 기반으로 하는 헤지펀드를 내놓는다. 국내에서 FX에 배팅하는 헤지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이날 자사 3호 헤지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나올 헤지펀드는 FX 트레이딩을 기반으로 한다. 달러나 유로 등 주요국 통화의 환율을 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초기 설정액은 2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현대증권이 맡는다.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전문운용사인 보고펀드는 올 초 금융위원회에 전문 사모 집합 투자업 등록을 마치고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식회사 보고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는 이재우 대표(51%)와 변양호 대표(49%)로 구성돼있다.
보고펀드는 지난해 헤지펀드 사업을 위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트레이딩사업부 대표 출신인 박휘준 대표를 헤지펀드 사업부 대표로 영입했다. 박 대표는 과거 씨티은행과 HSBC에서 국제 통화 옵션 시장 플레이어로 활동했다. FX 전문 헤지펀드를 설정하게 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헤지펀드 본부장 자리에는 흥국증권과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서 기업분석 팀장과 교보증권,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송상훈 씨를 앉혔다.
지난 3월 말 출시한 첫 펀드인 '보고 글로벌ETF헤지드인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이며 2호 펀드인 '보고 알파플러스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는 공모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설정액은 4월 말 현재 각각 200억 원, 55억 원이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한국투자증권이 담당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