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12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AEP)가 국내 최대 팽이버섯 생산업체 대흥농산 인수를 마무리 했다.12일 IB업계에 따르면 AEP는 이달 초 팽이버섯 생산업체 대흥농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약 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거래 구조는 대흥농산 구주 일부 인수와 신주 인수 방식이다. AEP는 대흥농산 오너 일가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한편 대흥농산 자본확충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AEP는 대흥농산으로 하여금 자본확충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오너 일가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지방 계열사(대흥농산 북부, 동부, 서부)의 지분을 사들여 대흥농산 본사를 포함해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를 짰다.
대흥농산 오너 일가는 이번 거래로 최대주주 지위에서 물러나지만 소수지분(지분율 30%)을 보유한 주주로 남아 AEP를 도와 대흥농산 경영을 일정 기간 맡게될 예정이다.
AEP는 채소 생산업계에서 가장 기업화된 대흥농산의 시장 지배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기준 매출액 300억 원에 상각전이익(EBITDA)은 약 1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1993년 설립된 대흥농산은 '황소고집'이라는 브랜드로 팽이버섯 관련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팽이버섯 단일 품목으로는 세계 최대 생산시설을 갖추고 국내 팽이버섯 시장 점유율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표고버섯 관련 제품 판매와 농촌체험 및 관광사업 등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재래식 농업 방식이 주류였던 1990년대 후반 자동화설비를 갖춰 팽이버섯 대량생산에 나섰다. 2007년부터는 대만 호주 미국 등에 진출해 연간 약 70억 원 규모의 친환경 버섯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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