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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페트로나스 FLNG 인도 완료 2012년 세계 최초 수주…10월부터 본격 LNG 생산

강철 기자공개 2016-05-16 09:48:0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3월 명명식을 가진 페트로나스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페트로나스 FLNG SATU의 건조가 완료돼 옥포조선소를 떠났다고 밝혔다. 페트로나스 FLNG SATU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2012년 6월 수주한 해양설비다. SATU는 인도네시아어로 숫자 '1'을 의미한다.

페트로나스 SATU는 세계 최초로 신조된 FLNG라는 상징성 때문에 수주 당시부터 전 세계 조선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FLNG는 해상에서 가스 채굴, 액화, 정제, 저장 및 하역 등 모든 생산 과정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다. 기존 LNG 생산 방식에 비해 비용, 생산 절차, 이동성 면에서 장점이 뚜렷해 차세대 해양설비로 각광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 및 인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FLNG 건조 프로젝트를 25개월만에 완료했다. 페트로나스로부터 1800만 시수 무사고에 대한 안전 감사패 및 증서도 전달받으며 기술력, 안전 공사 수행능력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4일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 참석한 완 아파린 페트로나스 회장은 "LNG 분야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최고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옥포조선소를 떠난 페트로나스 FLNG는 5월 말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 가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5개월간 현지 설치 및 시운전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0월 말부터 연간 120만 톤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장진 대우조선해양 사업본부장은 "올해 예정돼 있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인도되고 있어 회사 경영 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올해 인도 예정인 나머지 7기도 적기 인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페트로나스 FLNG SATU가 거제 옥포조선소를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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