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인베스트먼트,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236억..51%↑ [VC경영분석]지난해 상장한 뉴트리바이오텍·베셀 등 지분 매각 효과
류 석 기자공개 2016-05-20 09:15:16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8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뉴트리바이오텍, 솔루에타, 베셀 등의 지분 매각을 통해 9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벤처기업들이 지난해 잇따라 상장에 성공하면서, 이들 주식의 처분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 수익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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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인베스트는 NHN엔터테인먼트가 100% 지분을 보유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또 LB인베스트먼트나,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 다른 벤처캐피탈이 결성한 벤처조합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기도 한다.
현재 'NHN & Start 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약정금액 : 150억 원)'과 'NHN &Start 2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151억 원)'을 운용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투자는 자기자본인 고유계정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투자한 총 금액은 178억 원으로 이중 166억 원이 회사 자기자본에서 나왔다. 나머지 12억 원은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투자됐다.
지난해 매출의 90% 이상은 고유계정으로 투자해 거둬들인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이 차지했다. 지난해 기록한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은 약 2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NHN인베스트는 케이탑리츠, 솔루에타, 동운아나텍, 유지인트, 에이스테크놀로지, 케어젠, 뉴트리바이오텍, 코스텍시스템, 베셀, 카테노이드 등의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이 중 지난해 상장한 뉴트리바이오텍의 지분 처분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NHN인베스트는 지난해 12월 16일 뉴트리바이오텍이 코스닥에 입성한 첫 날 보유지분의 절반가량인 30만 주를 주당 2만 6038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78억 1100만 원으로,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NHN인베스트는 뉴트리바이오텍이 상장하기 전인 2014년에 총 62억 5900만 원을 투자했다. 또 지난해 상장에 성공한 유지인트, 베셀 등의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도 수익 증대를 거들었다.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은 약 3억 원으로 전년 47억 4800만 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4년의 경우 투자회사와 투자일임계약을 해지하며 대부분의 주식을 매각해 이익이 크게 늘었다.
주식처분손실과 손상차손이 전년대비 늘어나면서 영업비용은 2014년 대비 24.5% 증가한 170억 6500만 원을 기록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투자한 기업의 주식을 매각해 얻은 손실은 약 20억 3500만 원으로 전년대비 4배 정도 늘었다. 또 네패스디스플레이, 라온테크놀러지, 엑셀웨이 등은 전액 손실로 회계처리했다. 손상차손 규모는 75억 23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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