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 마이크로샤인 인수 6년 만에 정리 6월 말 옵티맥에 흡수합병 예정…베트남 사업부진 여파
이경주 기자공개 2016-05-24 08:24:4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1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론이 베트남 생산공장 확보를 위해 6년 전 인수했던 백라이트유닛(BLU) 제조업체 마이크로샤인을 또 다른 자회사 옵티맥과 합병시키는 방식으로 정리한다. BLU 업황악화로 마이크로샤인이 스스로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파트론은 최근 마이크로샤인을 옵티맥에 흡수합병시키는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하고 있는 합병 기일은 6월 말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샤인 사업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다 보니 또 다른 부품 자회사 옵티맥과 합병시켜 활로를 모색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샤인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카메라모듈과 LCD용 백라이트 유닛(BLU) 제조업체다.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두고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로 부품을 공급했었다. 베트남에 기반이 없었던 파트론은 지난 2010년 마이크로샤인 경영권(지분 60.82%)을 인수해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했었다. 당시 마이크로샤인이 자본잠식상태였던 덕에 인수가는 400만 원(1주당 1원) 수준으로 헐값이었다. 다만 파트론은 189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샤인 은행권 부채에 대한 연대보증을 서야했다.
마이크로샤인은 파트론에 피인수된 이후 실적이 매년 크게 악화됐다. 마이크로샤인은 2010년만 해도 매출 448억 원, 당기순이익 95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32억 원, 당기순이익은 2억 원 규모로 대폭 축소됐다.
부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샤인 1분기 매출(4억7000만 원)과 당기순이익(6000만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5.1%, 80.3% 줄었으며, 포괄손익은 같은 기간 3억1000만원에서 마이너스 5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BLU와 LCD업황이 악화된 것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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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이 마이크로샤인을 옵티맥에 흡수합병 시키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실적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옵티맥은 주로 스마트폰 부품인 IR필터(IR-FILTER)와 VCM(Voice Coil Motor)을 제조해 마이크로샤인과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는다. 마이크로샤인은 옵티맥의 영업망 도움을 받아 실적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관측된다.
옵티맥은 지난해 매출이 582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이다. 옵티맥은 파트론이 지분 50.1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김종구 파트론 대표이사가 12.28%, 대진항운이 2.8%, 기타주주가 34.7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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