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동해 폐열발전사무소 신설 2019년까지 생산설비 구축…1100억 가량 투입 계획
심희진 기자공개 2016-05-26 07:31:0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가 강원도 동해시 생산공장에 폐열발전 건설사무소를 신설했다. 시멘트 생산 시 발생하는 폐자원을 연료로 활용해 에너지 절약을 꾀할 방침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최근 생산부문에 '동해 폐열발전 건설사무소'를 신설했다. 폐열발전이란 시멘트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고온가스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생산 설비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의 30% 정도를 수급할 수 있다.
쌍용양회는 폐열발전 설비 구축에 약 1143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자금 1500억 원, 운영자금 2490억 원 등 총 3990억 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했다.
폐열발전 건설사무소는 오는 6월 동해공장에 44MW급 발전기 1개, 보일러 11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9년 1분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한 사무소는 동해공장에 폐열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동안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은 7개의 소성로(Kiln)를 가동하고 있다. 소성 공정이란 원료를 900℃의 온도로 1차 예열한 뒤 1450℃의 고온으로 가열해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Clinker)를 제조하는 것을 뜻한다. 쌍용양회는 클링커 소성에 사용하고 남은 폐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 뒤 동해공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시멘트 산업은 에너지 비용이 생산원가의 40~5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이다. 그렇기 때문에 폐열발전소를 직접 운영해 수십 억 원의 전력 비용을 절감할 경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경쟁사인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동양시멘트, 라파즈한라, 아세아시멘트 등 5개사는 이미 폐열발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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