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證, 인하우스 헤지펀드 진출 검토 연내 추진 확정…조직·인력 구축 등 과제 산적
최은진 기자공개 2016-06-01 10:09:3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0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MC투자증권이 인하우스(In-house) 헤지펀드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헤지펀드가 증권업계 신규 먹거리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트레이딩(Trading) 조직이나 경험을 갖추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인프라 구축이나 인력채용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전략기획실을 중심으로 인하우스 헤지펀드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이 6월부터 증권사의 사모펀드 운용 겸영을 허용하기로 한데 따른 행보다.
HMC투자증권은 인하우스 헤지펀드 추진 여부를 당장 결정지을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업을 하겠다는 결론을 내도 조직·인력·전산 등 갖춰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을 두고 결정짓겠다는 판단이다. 연내 추진여부를 확정하고 관련 조직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검토하는 것은 신규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다. HMC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외 두각을 나타내는 사업이 없다. 기업금융이나 리테일(Retail)사업 등은 외형만 갖춰놨을 뿐 큰 경쟁력을 갖고 있지 않다. 이미 타 증권사들이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 신규 사업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헤지펀드 사업을 주목했다. 사업 초창기부터 진입해 역량을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다.
HMC투자증권이 인하우스 헤지펀드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모회사인 현대차그룹에 보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HMC투자증권이 트레이딩 사업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은 자기자본 투자부서인 프롭트레이딩(prop trading) 조직 조차 갖추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인하우스 헤지펀드 사업을 추진한다 해도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조직이나 인력을 갖추고 역량을 키워나가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형사는 프롭트레이딩 조직을 갖춘 곳이 거의 없을 정도기 때문에 사업진출을 하려면 관련 역량과 조직 등을 구비해야 한다"며 "HMC투자증권은 연내 인하우스 헤지펀드 진출을 확정지을 방침으로 현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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