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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출자사 에스알, 첫 회사채 추진 무보증 채권 추진, 최소 2000억 조달...이번 주 내 주관사 선정 마칠듯

김시목 기자공개 2016-05-31 09:27: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0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철도공사 출자사 에스알(SR)이 설립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알은 내달 말 최소 2000억 원 어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달 복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하고 제안서 접수를 모두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늦어도 이번 주 내로 대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수요예측을 위한 공모구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에스알이 설립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안을 확정하고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철도공사가 대주주로 있는 우량 발행사로, 최소 AA급 이상의 신용등급이 예상되는 만큼 RFP를 받은 IB 하우스들이 상당한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 자금은 막바지 고속철도 사업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실제 SR은 연말까지 서울 수서역에서 평택 지제역을 잇는 고속철도(SRT)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평택 등 인근 지역은 8만여 명의 추가 인구 유입에 대비해 도시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SR이 부여받게 될 첫 신용등급에 주목하고 있다. RFP를 뿌릴 당시 든든한 모회사(한국철도공사) 효과로 주요 증권사들에 AAA급에 달하는 신용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을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AA급까지 나올지는 평정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보수적 관점도 제기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주관사 입찰에 참여한 IB들은 당장 AAA급 발행사임을 전제로 트랜치, 금리 등의 공모구조를 제안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신용등급 결과가 나오면 SR 측과 협의해 다시 구조를 조정하는 식으로 딜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SR은 철도운송사업과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연계운송사업, 관광사업 등과 같은 부대사업의 영위를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설립(구 수서고속철도)됐다. 한국철도공사(41%), 산업은행(12.5%), IBK기업은행(15%),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31.5%) 등이 주주로 등재돼있다.

SR은 고속철도 노선이 개통되는 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70억 원, 138억 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모두 판매관리비 명목으로 지출된 비용들이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각각 55억 원, 103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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