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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543억 BW 채무조정 성공 사채권자집회 가결…1200억 회사채 채무조정 남아

김창경 기자공개 2016-06-01 13:22:5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1일 13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543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채무조정에 성공했다. 개인투자자는 법정관리를 피하는 것이 채권회수 가능성을 더 높인다고 판단했다. 현대상선은 1200억 원의 회사채 채무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사채권자에게 사채 만기 연장 등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었다. 해당 사채는 현대상선 186으로 543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다. 조기상환 기일은 2017년 3월이다.

표결 결과 사채의 50%를 출자전환하고, 잔여채권은 2018년 7월 7일부터 2021년 4월 7일까지 12회에 걸쳐 상환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이자는 연 1%로 변경된다. 사채권자집회에는 10여 명의 사채권자만 참석하고 많은 투자자가 서면결의로 참석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권자집회는 한 시간 남짓 진행됐다. 한 개인 사채권자는 집회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현대상선의 회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무난한 분위기 속에서 집회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를 위한 특별한 조건은 없었다"며 "BW를 전환사채(CB)로 바꿔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현대상선은 법에 저촉되는 바가 없는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오후 3시에 현대상선 176-2 채무조정을 위한 사채권자집회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5월 31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5차례의 사채권자집회 중 마지막 집회다. 현대상선 176-2 투자자는 대부분 기관투자가여서 다른 회사채와 같이 출자전환 및 만기연장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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