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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銀)의 부활, DLS 기사회생할까 최근 발행 은 DLS 조기상환도…"앞으로는 미지수"

이승우 기자공개 2016-06-08 10:06: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1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 은(銀) 가격이 소폭 반등하면서 이를 기초로 발행한 파생결합증권(DLS)의 손실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미 넉인(Knock-In)이 이뤄진 은 DLS도 손실폭이 감소하고 있고 지난해 발행된 DLS는 만기 이전 조기상환도 이뤄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코멕스 은 선물(6월물) 가격은 지난달 31일 현재 온스당 15.9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9일 17.79달러로 전고점을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14일 최저점인 13.67달러에 비해 올랐다.

은시세
국제 은시세(코멕스 선물 6월물, 단위: 달러/온스)

올 초 은 가격 상승은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었다. 중국 경제의 하강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늦출 뜻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이로 인해 달러 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은 가격은 상승한 것이다.

은 가격이 반등하면서 이를 기초로 발행된 DLS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은 DLS는 지난해만 해도 대거 넉인으로 투자자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2012년과 2013년 당시 은 가격이 40달러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10달러선으로 급락했다. DLS 만기가 대략 3년임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는 원금의 절반 수준으로 DLS 가격이 떨어져지면서 만기 상환이 이뤄졌다.

올해 역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미 넉인이 이뤄진 DLS는 원금 회복이 불가능하다. 다만 최근의 은 가격 반등으로 손실폭이 조금 줄어들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 은 가격이 바닥을 찍었을때 은 DLS 투자자들은 멘붕이었다"며 "최근 소폭 반등하면서 그나마 손실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이후 발행된 은 DLS는 상황이 다르다. 2014년 이후 은 가격은 20달러를 대부분 하회하고 있어 넉인 레벨이 10달러 내외에서 형성돼 있다. 최근 은 가격은 넉인 레벨 수준인 10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다. 또 최근 발행된 은 DLS는 조기상환도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변동성이 큰 시기에 발행된 DLS여서 쿠폰 금리도 높은 편이다. 역발상 투자에 나서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것.

문제는 앞으로다.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달러 가치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은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달러 가치와 은 가격은 정반대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달러 향방에 따라 은 가격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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