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6월 15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시멘트 회사들을 담보로 운용중인 펀드의 자본 재조정에 나서면서 시장의 시선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시멘트 포트폴리오에 모아진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현재 한앤컴퍼니는 1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총 3곳의 시멘트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대한시멘트 인수를 시작으로 유진기업 광양 공장(현 한남시멘트, 대한시멘트 100% 자회사), 대한슬래그(옛 포스화인) 등이다.
이 가운데 대한시멘트와 한남시멘트는 슬래그 시멘트 제조와 판매를, 포스화인은 원료인 슬래그 파우더를 만드는 회사다. 슬래그 시멘트란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에 비해 저렴하고, 내구성이 높은 특성이 있다.
우선 한남시멘트를 포함한 대한시멘트의 연결기준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작년에 약 19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인수 당시였던 2013년(1949억 원)에 비해 매출 규모는 큰 차이가 없다.
영업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이익(EBITDA) 역시 300억 원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시멘트는 11%~13%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기록중이다.
안정적인 실적이 뒷받침 되다보니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30%에서 105%로 떨어진 상태다. 차입금의 비중을 나타내는 차입금 의존도 역시 45%에서 38%로 지속적인 하락 추세다.
슬래그 파우더 제조회사인 대한슬래그의 경우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 한앤컴퍼니가 인수하기 전인 2014년 224억 원에 머물렀던 매출액은 작년에 314억 원으로 증가했고, EBITDA 역시 49억 원에 60억 원으로 늘었다.
차입 비중이 다소 과중한 점은 약점으로 지목된다. 작년 말 기준 대한슬래그의 총 차입금은 390억 원을 웃돈다. 이 중 우리은행으로부터 시설자금 명목으로 빌린 대출이 330억 원이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은 320%에 달한다.
다만 대한시멘트와의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 돼 실적 개선 효과가 반영된다면 대한슬래그의 재무구조 역시 나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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