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지사·영업소 대폭 개편 8개·8개→4개·15개…지역별 공장 관리·감독 강화
심희진 기자공개 2016-06-20 08:40:4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7일 13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가 지사·영업소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시멘트 공장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제품 판매에 필요한 운송 네트워크를 확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최근 지사를 8개에서 4개로 줄이고, 8개의 영업소를 15개로 늘리는 등 사업장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지사는 중앙, 충청, 전북, 전남, 강원, 경북, 경남, 부산 등 8개 지역에 분산돼 있었다. 이를 권역별로 묶어 중앙, 중부, 호남, 영남 지사로 정리했다.
영업소의 경우 중앙지사 산하에 제주영업소, 강원지사 산하에 원주영업소, 충청지사 산하에 청주·아산 영업소, 전남지사 산하에 순천영업소, 경북지사 산하에 문경·포항영업소, 부산지사 산하에 울산영업소 등 총 8곳이 있었다. 최근에 아산영업소를 없애고 중앙·동해·대전·전주·광주·창원·부산·대구영업소 등을 신설해 15곳으로 재편했다.
지사를 줄이고 산하 영업소를 늘린 것은 유사 권역 내에서 통합 영업전략을 수행해 경쟁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쌍용양회는 각 지역에 분산돼 있는 시멘트 출하공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멘트 판매량을 늘릴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편이 지난 4월 단행된 인력 구조조정과 무관치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시한 희망퇴직 당시 지사장들 중 몇 명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용 절감 차원에서 지사를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쌍용양회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한 차례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해외사업부문, 기술영업부문, 에너지사업부문, 감사실 등 4개의 사업부문을 없애고 공급망관리(SCM) 부문을 신설했다. SCM 부문은 시멘트 원료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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