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6월 20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인수합병(M&A)투자조합의 조기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내부수익률(IRR)은 산출되지 않았지만 , 게임회사 넥슨을 통해 회수한 넷게임즈의 지분 수익 만으로도 약정총액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2011년 12월 2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컴퍼니케이파트너스M&A투자조합(이하 M&A투자조합)'이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만기일인 2018년 12월보다 약 2년 앞서 청산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넷게임즈 등 주요 포트폴리오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번 주 중으로 분배를 시작해 이달 안에는 조합 청산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한국모태펀드의 2011년 출자사업의 운용사(GP)로 선정된 후, 200억 원 규모의 M&A투자조합 결성에 성공했다. 모태펀드가 약 80억 원을 출자해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 펀드의 만기는 7년이며, 기준 수익률은 7%였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이강수 부사장이 맡았다.
M&A투자조합이 지난 4월 넥슨에 넷게임즈 지분 22.4%를 매각한 금액은 조합의 약정총액인 2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바른손이 넷게임즈 지분을 양수한 금액을 감안하면, 넥슨은 넷게임즈 지분 22.4%를 M&A투자조합으로부터 약 392억 원에 인수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넷게임즈 잔여지분은 LP로 참여한 바른손과 바른손이앤에이에 양수됐다. 바른손이 넷게임즈 주식 19만 3500주를 135억 4500만 원에, 바른손이앤에이가 31만 1425주를 217억 9900만 원에 양수했다. 이는 투자조합 해산으로 인해 잔여재산 배분한 것으로 거래대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넷게임즈는 현재 넥슨이 퍼블리싱하고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HIT'를 개발한 업체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를 개발했고, 블루홀스튜디오에서 '테라'를 만들어내며 스타 개발자로 명성을 쌓은 인물이다.
HIT는 지난해 11월 18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지 하루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랐으며,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 건을 달성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연내 HIT의 글로벌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넷게임즈의 투자지분 회수가 해당 투자조합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다른 투자 포트폴리오들 중에도 원금 이상의 회수를 기록한 것이 있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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