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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직원평가기준, WM 방식으로 중심이동 KPI에 고액자산가 고객 첫 적용‥가중치 단계별 강화

김기정 기자공개 2016-06-24 09:49: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1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영업직원 평가 기준을 자산관리(WM) 사업에 걸맞게 단계별로 바꿔가고 있다. 올해는 고액자산가 숫자를 그 기준에 처음 적용했다. 대신증권은 리테일 영업 중심축을 브로커리지에서 WM으로 옮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처음으로 영업직원 핵심 성과 평가 기준(KPI)에 고액자산가 고객 수를 포함했다.

고액자산가 기준은 총 잔고 기준 1억 원 이상이다. 월별 등 특정 기간 동안 그 기준에 해당하는 고객 수를 몇 명 이상 채워야 하는 식으로 평가 받는다.

고액자산가 수를 평가하는 게 이미 일상화된 시중은행과 대형 증권사들과 비교하면 늦은 감이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몇 년 간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영업직원 평가 기준을 바꿔왔다.

항목에서 브로커리지에 해당하는 위탁자산 비중을 낮추는 대신 금융상품 투자 금액을 뜻하는 금융자산 비중을 점차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금융자산을 통해 발생하는 수수료를 의미하는 금융수익에 가중치를 부여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 사업에 걸맞도록 단계적으로 직원 평가 기준이 바뀌고 있는 셈"이라며 "위탁자산에서 금융자산으로, 금융자산에서 금융수익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몇 년 간 브로커리지 중심의 증권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역점을 둬왔다. 지난 2010년 도입한 '금융주치의'는 그 대표적인 예다. 금융주치의는 주식 매매나 금융상품 판매에 치중했던 기존 영업직원들과 달리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있는 직원들을 가리키는 대신증권의 브랜드다. 대신증권은 매년 선별작업을 통해 금융주치의를 선발하고 있다.

출범 당시 일개 부서에 그쳤던 금융주치의 조직을 사업단으로 격상하는 등 대신증권은 관련 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160명에 달했던 금융주치의를 45명으로 확 줄여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직원 역량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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